▲ 서울시 청년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 포스터
서울시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자금대출 이자 및 신용회복 지원사업'의 신청 접수를 내일(10일)부터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부채를 안고 사회에 진출하거나 신용유의자로 등록돼 구직 등 사회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돕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청년 3만 5,828명이 학자금대출 이자 37억 3,800만 원을 지원받았고, 278명이 신용유의자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아 있는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신청하면 지난해 7∼12월 발생한 이자(등록금·생활비 포함)를 지원받게 됩니다.
시는 올해 더 많은 청년의 학자금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려 3만 9천 명(상반기 2천 명, 하반기 1만 9천 명)에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신청 자격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받고 상환 중인 서울 거주 대학교·대학원 재·휴학생, 5년 이내 졸업생입니다.
내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21일 저녁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youth.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로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이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 상환 약정을 체결할 때 내야 하는 초입금(채무 금액의 5%)을 시가 보조하는 사업입니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로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서울 거주 19∼39세 청년 가운데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10월 24일 저녁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단,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용도가 낮아 생활·의료비 등으로 쓸 소액 대출조차 어려운 청년을 위해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도 지원합니다.
지난해 5월 신한은행·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청년 975명(누적)이 1인당 평균 200여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 가운데 채무조정·개인회생 성실 상환자, 완제자인 경우 금리 연 3%, 최대 1,500만 원까지 생활·의료비, 고금리 대출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상시 신청할 수 있고,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 1600-5500)로 신청 자격 등을 상담한 뒤 가까운 신용회복위 지부를 방문하면 됩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학자금 대출 상환·연체와 같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출발선에 서지 않도록 맞춤 정책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