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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 어선 침몰 추정…4명 사망·6명 실종

전연남 기자

입력 : 2025.02.09 12:27|수정 : 2025.02.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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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새벽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선원 14명이 타고 있던 대형 어선 한 척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새벽 1시 40분쯤, 139톤급 대형 저인망 어선인 제22 서경호가 전남 여수시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 부근에서 침몰한 걸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외국인 선원 6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수색에 나선 해경과 주변 어선들은 사고 해역 근처에서 현재까지 한국인 4명, 외국인 4명 등 모두 8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60대 선장 등 한국인 4명이 숨졌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외국인 선원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 중 일부가 "기상 악화로 배가 침몰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사고 이후 어선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위기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일대에 경비함정 23척과 항공기 8대, 민간 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아직 구조하지 못한 한국인 4명과 외국인 2명 등 선원 6명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침 7시 25분쯤에는 현지 기상이 악화되면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경 5톤급 단정이 높은 파도에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곧바로 해당 단정에 타고 있었던 해경 대원 6명을 구조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사고를 보고 받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정부도 사고대책본부를 가동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김한길, 화면제공 : 여수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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