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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친문·친명 싸울 때인가…책임 떠넘기기 안 돼"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5.02.09 09:06|수정 : 2025.02.09 09:06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 인사들과 친명(친이재명)으로 나뉘어 싸울 때인가"라며 "왜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말싸움만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친명·친문의 눈이 아니라 계엄 내란 추종 세력의 기세등등함에 불안해하는 국민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최근 친문계 인사들과 친명계 인사들이 설전을 벌이며 갈등 조짐을 드러낸 가운데 친문·친명에 속하지 않는 비주류 인사로 꼽히는 박 전 의원이 양측을 비판한 것입니다.

박 전 의원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정권은 정부 정책 실패와 인사정책 실패를 반성하는 것이 당연하고,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에게 우선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당연하다"며 "왜 둘 다를 인정하지 못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친문계를 향해 "국민들이 대북정책, 인사정책, 부동산정책에 실망해 돌아선 책임을 이재명 한 명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친명계에 대해서도 "수위가 매우 낮은 당내 이견 표출에도 발끈해 독한 말을 내뱉고 조롱하는 대응으로는 이재명의 대선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오히려 이런 대응으로 선거 시작도 전에 수십만 표를 잃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핵심 관계자였던 분들은 정책과 인사에서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 대표는 대선 패배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기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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