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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할 것 같다"…수갑 풀어주자 도주한 40대 수배자 검거

류희준 기자

입력 : 2025.02.07 16:52|수정 : 2025.02.07 16:52


▲ 포항남부경찰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40대 수배자가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오전 9시 17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도주 혐의로 40대 A 씨를 검거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오전 4시쯤 구룡포읍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3% 상태로 운전하다가 단독으로 사고를 낸 뒤 신분 조회 과정에서 벌금 수배자인 것이 확인돼 체포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파출소에서 "구토할 것 같다"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청해 경찰이 풀어주자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등을 통해 A 씨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구룡포 한 창고에서 잠든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벌금을 납부하지 않은 수배자는 곧바로 검찰에 신병이 넘어간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별도로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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