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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58년간 노래로 기쁨을"…인기 가수 송대관 하늘로

심우섭 기자

입력 : 2025.02.07 17:42|수정 : 2025.02.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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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뜰날' '네박자' 등 명곡들을 내놓으며 큰 인기를 누린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오늘(7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향년 79세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오늘 오전 심장마비로 인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1975년 '해뜰날'이 대히트하며 76년 10대 가수 1위에 올라 단숨에 인기 가수로 도약했습니다.

[최고 득점을 한 17만1백72표의 송대관. 76년도 최고 인기 가수는 송대관 군에게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는데 그 가운데 가장 구수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많은 특히 사랑을 받았습니다.

[송대관/2016년 '좋은 아침' 방송 : 저를 소개해주시는 분들 말이에요 남들은 뭐 스타고 무슨 마이클 잭슨에 버금가고 프랭크 시나트라 운운하는데 나는 무슨 된장 같고 뚝배기 같고. (그게 얼마나 우리 서민의 가슴에 와 닿는 인상입니까).]

송대관은 잠시 미국으로 떠났다가 1980년대 후반 귀국해 1990년대 이후에도 신나고 구수한 멜로디를 앞세워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울고 웃는 인생사, 소설 같은 세상사. 이런 시대적인 것이 우리 가슴에 와 닿을 때 이 가슴을 열어버리는 것이거든]

하지만 그는 수년 전 암 투병을 했고, 이후 이런저런 질병이 겹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습니다.

몸이 쇠약해진 가운데에서도 TV와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해 5월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선 송대관은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숙영/러브FM DJ :  건강관리 하고 목소리 관리 어떻게 해요? 살이 많이 빠지셨네요. (먹는 것도 좀 줄여야 하고 운동 앞에서는 매일 자연스럽게 빠지더라고요) 매일 양재천을 두 시간씩? (두 시간씩 지금도 변함없이)]

2008년에는 가수협회장으로 선후배들로부터 존경받던 그는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후배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이승희, VJ :오세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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