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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분노에 이유 있었다…故서희원 전남편 빗속 슬픔 중계

입력 : 2025.02.07 13:08|수정 : 2025.02.07 13:45


아내를 잃은 가수 구준엽(55)이 故서희원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언급하며 분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구준엽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서희원을 잃은 지 나흘만인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통한 심경을 전하면서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故서희원과 2021년 이혼한 중국 사업가 왕소비(43)는 구준엽이 일본에서 고인의 유해를 가져오기 위해서 절차를 밟는 동안 먼저 타이완으로 돌아와서 홀로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모습이 현지 언론매체에 포착됐다.

왕소비 모친 장란은 故서희원 사망 며칠 만에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켜고 상품을 판매하면서 "손주를 북경으로 데려갈 준비가 모두 되어 있다."고 언급해 팬들을 분노케 했다. 장란은 서희원이 사망하기 전부터 근거 없는 마약설, 불륜설을 제기해 논란에 선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중화권 온라인을 중심으로 구준엽이 故서희원이 사망하기 전부터 수십 개의 보험을 들어놨다는 가짜뉴스들이 퍼져있었다. 아무런 근거가 없는 루머인데도 '구준엽이 서희원 사망 몇 달 전 21개의 보험상품을 들어놨다'는 구체적인 글들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서희원이 남긴 부동산 유산이 한화 1200억 원대 규모라면서 구준엽이 얼마를 상속받을지를 따지고 있다.

이에 구준엽은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것"이라면서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왕소비와 그 가족들이 고인의 사망 이후 보인 행동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오히려 왕소비와 마소미 부부는 "우리 가족은 언론과 사람들이 하는 큰 비난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남편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잘못한 게 없으니까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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