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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도로서 전복…"대리 안 잡혀" 음주운전 아찔 사고

홍영재 기자

입력 : 2025.02.07 07:19|수정 : 2025.02.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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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오늘(7일) 운전하신다면 더욱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내린 눈으로 서울 곳곳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사고가 났습니다. 내리막길을 가던 차량이 눈길에 전복됐고 음주 운전자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눈길 사건 사고 소식, 홍영재 기자가 보내드립니다.

<기자>

눈이 쌓인 삼거리 도로에 차량이 뒤집어져 있습니다.

차량 뒷바퀴에 줄을 걸고 잡아당기자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어제 오후 7시 14분쯤 서울 성북구에서 내리막길을 가던 40대 A 씨가 몰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가드레일을 박고 내려오다가 이제 차가 뒤집힌 걸로.]

사고 차량에는 A 씨 혼자 타고 있었고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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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차량의 뒷좌석 문이 완전히 찌그러졌고 차량 앞쪽의 범퍼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젯밤 11시 33분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주차된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 B 씨를 음주측정 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는 0.13%로 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대리 운전이 잡히질 않아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B 씨가 몰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주차된 차량과 추돌한 뒤 다시 미끄러지면서 또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B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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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16분쯤 강원도 홍천군에선 대형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경계석과 충돌해 버스 탑승자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5시간이 지난 밤 10시 5분쯤 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견인작업을 하던 중 사고 버스기사가 견인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견인 차량이 눈길에 밀려 재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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