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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탐험가, 김영미 대장이 위대한 도전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혹한의 추위 속 1,700km 거리의 남극대륙을 단독으로 횡단해 또 하나의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미 대장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두 팔을 번쩍 들고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김영미/탐험가 : 얼굴에 스크래치 하나 반창고 하나 붙이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와서 굉장히 기쁩니다.]
김 대장은 대자연을 상대로 두 달 이상 극한의 투쟁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 남극 대륙 허큘레스 인렛에서 출발한 뒤, 영하 30도의 추위와 강풍에도 100kg의 썰매를 끌고 하루 25km씩 걸어 출발 49일 만에 남극점에 도달했고,
[김영미/탐험가 : 이게 남극점의 나침반입니다.]
20일을 더 달려 목적지인 레버렛 빙하에 당당히 태극기를 꽂았습니다.
[김영미/탐험가 : 도착해서 엄청 엉엉 울었습니다]
2008년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을 시작으로, 바이칼 호수 단독 종단, 아시아 여성 최초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에 이어, 불가능해 보이는 꿈의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정복했습니다.
단 한 번도 포기를 생각한 적 없다는 김 대장은 이제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합니다.
[김영미/탐험가 : 포기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당장은 휴식이 필요하지만 또 한 번의 도전을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이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