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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위례신사선 더뎌 죄송…하남까지 연결도 잘 챙길 것"

김덕현 기자

입력 : 2025.02.06 15:26|수정 : 2025.02.06 15:26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하남시청에서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6일) 위례신사선 사업 추진과 관련 "일이 아주 더뎌 주민분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하남시청에서 서울시-하남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협약을 맺은 뒤 하남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입니다.

위례신사선은 지난해 사업자를 찾기 위한 2차 재공고에도 유찰돼 서울시가 이를 재정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이 경우 기재부 예비타당성 검사를 거쳐야 해 사업이 1∼2년 더 늦춰질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제가 위례 주민보다 마음이 더 급하다"면서 "무슨 건설회사 하나가 (사업을)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하고, 기획재정부에서 (재정 규모를) 확 올려주면 될 텐데 알뜰 살림한답시고 조금 올리고 해서 아주 더뎌졌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위례신사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하남까지 연결하는 것도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남시는 이 노선을 위례에서 하남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아울러 특강에서 서울시정의 핵심 철학인 동행·매력특별시 비전, 디딤돌소득 등 약자 동행 정책, 시가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오 시장은 "한강 글로벌 예술섬 조성 사업이 (노들섬에) 이번 달 착공한다. 토머스 헤더윅이라는 유명 건축가 작품이 선정됐다"면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처럼 노들섬이 또 하나의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서울을 글로벌 톱 5 도시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세웠는데 서울이 지난해 (모리기념재단) 도시 경쟁력 6위로 올라섰다"면서 "5위 싱가포르와 성적 차이가 많이 나 쉽지 않겠지만 5위를 꼭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시민도 서울 시민'이라는 자신의 시정 철학도 언급했습니다.

오 시장은 "하남시는 서울시와 다르지 않다. 한 생활권"이라며 "늘 제 일처럼 생각하고 함께 서울, 수도권을 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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