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일본은행 심의위원 "내년 3월까지 금리 적어도 1%로 올려야"

한상우 기자

입력 : 2025.02.06 13:54|수정 : 2025.02.06 13:54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이 내년 3월까지는 기준금리를 1%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무라 위원은 이날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2025년도 후반에는 금리를 적어도 1% 정도까지 올려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행 내에서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매파 인물로 알려진 그는 금리를 이렇게 올려야 물가 상승세를 막을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지난달 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올렸습니다.

다무라 위원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0.75%로 올릴 시기에 대해서는 "적절히 판단하고자 한다"며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는 금리가 0.75% 수준이 돼도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라고 강조했습니다.

닛케이는 다무라 위원이 지난해 9월 강연에서는 금리가 적어도 1%는 돼야 하는 시점을 '2026년도 후반'으로 언급했던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강연에서는 자신의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앞당긴 모양새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다무라 위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151엔대로 내려 지난해 12월 이후 엔화 가치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