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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광역 출퇴근 1시간 내 단축 정책 필요"

최호원 기자

입력 : 2025.02.06 13:12|수정 : 2025.02.06 13:12


경기도 통근자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서울과 인천으로 광역 출퇴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통근시간이 1시간을 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대도시권 출퇴근 광역통행 1시간 실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통근자 중 약 25.5%가 서울과 인천으로 광역 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에서 통근 통행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비율은 각각 24.5%, 20.4%, 23.8%로, 장거리 통근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시간 내에 광역 통행을 목표로 삼고, 이에 맞는 교통망과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경기도의 통근 통행량은 연평균 3.6% 증가하며 수도권 3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비율도 76.6%로 가장 높습니다.

통신자료 분석 결과, 경기도에서 서울 방향으로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강남 88.8분, 강북 108.6분, 여의도 91.7분으로, 모두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원은 경기도와 서울 간 1시간 내 광역 출퇴근을 위한 방안으로 첫째, GTX 기반의 출퇴근 광역통행 1시간 실현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GTX 1+2기 및 GTX 플러스 노선 도입으로 경기도와 서울 간의 평균 통근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강남은 52.2분, 강북 55.9분, 사당 53.9분, 여의도 54.2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둘째, 대중교통 중심의 1시간 출퇴근을 위해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BRT 시스템 도입, 환승센터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승용차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의 속도와 정시성, 수송능력을 향상시키고 대중교통의 경로도 단순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등 이른바 '단말교통수단'의 활성화를 통한 대중교통 접근성과 분담률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하면 지상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이동시간을 55~57% 단축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경기도 광역지하도로 사업과 지하 물류 운송시스템 구축도 제안했습니다.

김병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 출퇴근 광역통행을 위해서 주요 광역 교통축과 교통수단의 확충이 중요하지만, 이들 광역 교통시설과 교통수단의 효율적인 연계 교통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UAM, 자율주행차 등 신교통수단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한 수도권 첨단 광역 교통망 구축 시도도 필요하다"며 "출퇴근 광역통행을 위한 교통시스템 공급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통행을 감소시키는 수요관리 정책도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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