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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올해 초등학교 26곳 입학생 '0'…예비 소집 2만701명

류희준 기자

입력 : 2025.02.06 10:18|수정 : 2025.02.06 10:18


▲ 경남도교육청 현판

인구 감소 여파로 경남지역에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가 26곳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입학생이 1명도 없는 곳은 도내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이며, 여기에는 창원과 김해 등 인구 50만 명이 넘는 대도시도 포함됐습니다.

지역별로는 통영·고성 각 4개교, 합천·하동 각 3개교, 창원·밀양·창녕 각 2개교, 진주·김해·거제·양산·의령·산청 각 1개교입니다.

입학생이 1명인 학교도 33곳으로, 창원과 함양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군에 해당합니다.

올해 초등학교 예비 소집 결과 입학생은 2만 701명입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천740명이 감소했고, 입학생이 없는 학교는 1곳이 더 늘었습니다.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가 23명인 것으로 고려하면 119개 학급이 사라진 것입니다.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3만 185명, 2022년에 3만 명대가 무너져 2만 9천858명으로 집계됐고, 2023년 2만 7천154명, 2024년 2만 3천411명, 올해 2만 701명입니다.

향후 4년간 신입생은 더 감소할 전망입니다.

내년에 2만 명이 붕괴해 1만 9천811명, 2027년 1만 8천177명, 2028년 1만 7천338명, 2029년 1만 6천337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남형 사회적 돌봄 제도 등을 통해 인구 감소 등 지역 소멸에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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