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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희원 유해, 구준엽과 타이완 도착…"작별식 열지 않는다"

입력 : 2025.02.06 09:46|수정 : 2025.02.06 09:46


타이완 배우 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유해가 가족들과 함께 타이완으로 돌아갔다.

5일(현지시간) 타이완 현지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 전세기에 실려 타이완 쑹산 공항에 도착했고, 유해는 바로 자택으로 옮겨졌다. 고인의 곁은 남편 구준엽과 고인의 동생이자 방송인 서희제(쉬시디)가 지켰다.

서희제는 이날 에이전트를 통해 "그는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우리는 그가 지금 천국에서 행복하고 걱정 없을 거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희원은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따로 작별식을 열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그립다면 마음속에 간직해 달라. 우리 가족 모두 서희원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서희제는 성명을 내고 언니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서희제는 "설 명절 기간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그러나 나의 가장 사랑하고 선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 2001년 타이완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아시아권에서 이름을 알렸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만나 약 1년간 교제했던 과거 연인 사이로, 서희원이 전남편과 이혼한 이후 20여 년 만에 재회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2월 혼인신고를 하며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해 온 두 사람인데, 결혼 3주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은 일본에서 고인의 화장 절차를 마치고 유해를 타이완으로 옮겼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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