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발 한파 나흘째 이어져…오늘 퇴근길 수도권 눈

입춘(立春)에 시작한 한파가 오늘(6일)까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곳곳에 눈도 예고됐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4도 사이에 분포했습니다.

서울은 기온이 영하 11.5도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예년 이맘때 기온(영하 4.6도)보다 6.9도나 낮은 것입니다.

강원 철원군은 영하 18.0도, 경기 파주시는 영하 17.3도, 충남 천안시는 영하 15.3도까지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제주조차 아침 기온이 0도 언저리에 그쳤습니다.

제주시는 오전 8시까지 최저기온이 영상 0.2도, 서귀포시는 영하 1.5도였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도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 사이에 머물 전망입니다.

전국에 부는 순간풍속 시속 55㎞(15㎧)의 강풍은 체감온도를 낮춰 더 춥게 만들겠습니다.

한파 속에 전국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오늘 오전까지 충남남부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전남서부에 눈, 제주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 지역들은 최근 며칠간 눈비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추가로 내려 쌓일 눈의 양은 전북서해안·광주·전남서부·제주산지 3∼8㎝, 제주중산간 1∼5㎝, 충남남부서해안과 제주해안 1㎝ 안팎입니다.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경북내륙에 눈이 오겠습니다.

밤에는 호남과 경남북서내륙에도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몽골 쪽에서 남하해오는 대기 상층 기압골의 영향입니다.

이 눈은 날을 넘겨 이어지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7일 오전, 충청과 영남은 오후, 호남과 제주는 밤까지 눈(제주는 눈 또는 비)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적설은 충남서해안·충남남부내륙·충북남부·제주산지·전북·광주·전남(동부남해안 제외)·제주산지 5∼10㎝(충남남부서해안과 전북 최대 15㎝ 이상), 경기남부·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북부내륙·충북중부·충북북부·제주중산간 3∼8㎝ 등입니다.

서울·인천·경기북부 등 경기남부를 뺀 수도권과 전남동부남해안, 경북서부내륙, 경북북동내륙·산지, 경남서부내륙, 제주해안에도 1∼5㎝ 적설이 예상됩니다.

대구·경북 동해안과 중부내륙, 경남중부내륙과 경남서부남해안 등에도 1㎝ 안팎 눈이 쌓일 전망입니다.

대표 다설지인 울릉도와 독도에는 눈이 5∼10㎝ 쌓이겠습니다.

8일에도 전북서해안과 전북남부내륙에 오후까지, 전남과 제주에 밤까지 눈(제주는 눈 또는 비) 소식이 있습니다.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또 장기간 눈이 이어지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