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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베트남 유흥주점은 '마약 소굴'?…경찰 전국 돌며 90명 검거

심우섭 기자

입력 : 2025.02.05 17:01|수정 : 2025.02.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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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조직적으로 마약류를 반입해 투약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을 덮칩니다.
  
 부산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종, 천안, 아산, 진천, 대구 등에서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과 클럽 9곳을 단속해
마약 혐의자 90명을 검거하고 18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베트남인들은 수입책 7명, 업소 도우미 8명, 업주 3명 등으로 66명의 손님에게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국내에 들여온 마약류는 모두 10억 4천만 원어치. 
 
베트남 현지로부터 국제 우편으로  MDMA나 케타민과 같은 마약류를 커피나 비타민으로 위장해 국내에 반입해 투약, 판매했습니다.
 
최근 베트남인들에 의한 마약의 대량 유통 사례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남 진주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40대 여성 업주 A 씨가 마약을 유통하다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통영 해양경찰관 :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체포합니다. (네.)]

A 씨는 베트남 출신의 여성 도우미들을 통해 상당 기간 손님들에게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통영 해양경찰관 : 다 이리 오세요. 여자분들은 빨리 이리 와요.]

유흥주점 여자 화장실 천장에서는 마약을 나누는 데 쓰인 전자저울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지난해 9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마약파티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대윤/통영 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마약을 하더라도 별도의 도주로가 있고 CCTV로 상시 감시를 해주기 때문에 들키지 않을 방법이 있다고 홍보를 했고….]

경찰은 베트남인들이 텔레그램 등으로 소통하고 던지기 수법을 통한 은밀한 거래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 가고 있어 마약의 출처부터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김나온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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