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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양배추 가격 폭등…"무료 제공 안 돼"

박상진 기자

입력 : 2025.02.05 11:20|수정 : 2025.02.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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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잘게 자른 양배추를 싼 고기를 한 입 가득 넣습니다.

가와사키시에서 처음 고기로 양배추를 싸서 먹기 시작했다고 드라마 등에 소개된 뒤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와사키/가와사키시 시민 : 잘 먹겠습니다. 고기와 양배추가 잘 어울려 더 시키는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구운 곱창을 양배추에 올려서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시 가와사키 방식이 맛있습니다.]

이 식당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양배추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이제는 약 3천 원가량을 받습니다.

기록적인 무더위 등으로 양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아베/음식점 관계자 : 처음에는 양배추도 돈을 내냐는 말도 있었지만 양배추를 무료로 하면 적자가 납니다.]

한 개 3천 원대이던 양배추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점차 올라 지금은 가격이 5천 원가량입니다.

일본 정부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중국 양배추 등 수입물량을 크게 늘렸습니다.

지난해 11월엔 4천 톤이 되지 않았지만 지난달에는 2배 이상인 약 8천700톤을 수입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19배 많습니다.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양배추채를 제조하는 회사 또한 수입산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하야시/양배추채 업체 대표 : 국산만으로는 부족해 해외 양배추도 수입하고 있습니다. 국산 양배추는 과거보다 5배 더 비쌉니다.]

양배추를 많이 쓰는 샐러드 전문점이나 오코노미야키 판매점 등은 가격을 올릴 예정이어서 음식 물가 상승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편집 : 문현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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