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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9일 체코서 시즌 첫 점프…3년 전 한국신기록 세운 대회

전영민 기자

입력 : 2025.02.05 09:24|수정 : 2025.02.05 09:24


▲ 우상혁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한국 기록을 세운 곳에서 2025시즌 첫 점프를 합니다.

우상혁은 오는 9일 0시 30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리는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 출전합니다.

지난달 20일 체코로 떠나 훈련 중인 우상혁은 이 대회에서 훈련 성과를 점검합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금메달(2022년)과 동메달(2024년)을 땄고,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2022년)을 땄으며,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며 "늘 웃는 이 선수는 후스토페체 대회에 두 번 출전했다. 2022년에는 2m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2m33으로 2위에 올랐다"고 오늘(5일) 소개했습니다.

조직위가 소개한 대로 우상혁은 2022년에 후스토페체에서 2m36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올렸고 그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2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를 차지하며 한국 육상 역사를 바꿔놨습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뒤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부상한 우상혁은 승승장구하다가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는 7위(2m27)에 머물렀습니다.

'인생 목표'였던 올림픽 메달을 놓친 우상혁은 좌절감을 느꼈지만,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획득을 장기 목표로 세우고 다시 힘을 내기로 했습니다.

2025년에는 세계실내선수권대회와 실외 세계선수권대회가 차례로 열립니다.

3월 21∼23일 중국 난징에서 세계실내선수권, 9월 13∼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실외 세계선수권이 벌어집니다.

올해 3월 난징에서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 정상 탈환'을 노립니다.

2025년 육상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는 도쿄 세계선수권입니다.

우상혁도 도쿄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는데, 후스토페체에서 시즌 첫 점프를 무사히 마치면, 한결 편안하게 주요 대회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후스토페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는 파리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선수 12명 중 6명이 출전합니다.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 해미시 커(뉴질랜드), 셸비 매큐언(미국),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대신 올림픽 4위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5위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6위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9위 얀 스테펠라(체코), 12위 브라이언 라츠(남아프리카공화국)가 후스토페체에서 우상혁과 경쟁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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