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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교육시설서 대낮 총기난사…10명 사망

곽상은 기자

입력 : 2025.02.05 06:30|수정 : 2025.02.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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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의 한 교육시설에서 대낮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약 10명이 숨졌습니다. 뚜렷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한 경찰과 구조요원들이 현장에 속속 도착합니다.

구급차와 경찰 헬기도 여러 대 목격됩니다.

현지시간 4일 낮,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서쪽으로 200km쯤 떨어진 외레브로 지역의 한 교육시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금까지 약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 : 바로 옆에서 남자가 어깨에 총을 맞았고, 피를 많이 흘렸어요. 뒤를 돌아보니, 바닥에 피 흘리는 사람들이 3명이나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과 부상자 규모를 여전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망자 중엔 용의자도 포함됐으며, 현재로선 그가 혼자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외레브로 경찰청장 : 용의자는 경찰 기록상 이전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으며, 폭력 조직과도 연관성이 없습니다. 현재로선 '외로운 가해자'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이민자 대상 스웨덴어 수업과 직업 훈련 등을 제공하는 성인 대상 교육시설입니다.

하지만 현장엔 어린이 학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SNS에 글을 올려 "스웨덴에 매우 고통스러운 날"이라며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희생자 규모 등에 있어서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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