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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 2025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90㎏급 결승 김종훈이 2023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마이수라제의 소매와 옷자락을 붙잡고 계속해서 강하게 끌어당깁니다.
지친 기색도 없이 한차례 업어치기를 시도한 김종훈은 바로 다음 공격에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김종훈은 체력이 떨어진 마이수라제에게 똑같은 업어치기를 시도하려다가 기습적으로 하체를 파고들었습니다.
중심을 잃고 넘어진 마이수라제의 등이 땅에 닿았고 이어 김종훈의 포효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국제대회에서 별다른 결과를 내지 못한 무명 선수 세계랭킹 111위의 김종훈이 국제유도연맹 2025 파리 그랜드슬램의 금메달을 거머쥔 순간입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는 물론, 그랜드슬램에서도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는 그였기에 세계 유도계에 엄청난 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김종훈/ 유도대표팀 남자 -90kg급
안녕하십니까 -90kg급 양평군청의 김종훈입니다 우선 이번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내서 실감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기쁩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유도회 회장님과 양평군청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항상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훈은 앞서 준결승에서도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막심가엘 앙부를 허벅다리걸기 되치기로 꺾는 등 세계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결국 우승까지 차지해 유도 남자 90kg급의 세계적인 다크호스로 단숨에 떠올랐습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