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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최상목 대행, 마은혁 임명 않으면 비상결단"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02.03 11:19|수정 : 2025.02.03 11:19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이날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즉시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지 않는다면 이는 최 권한대행도 내란 공범이라는 결정적 확증"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최 권한대행은 헌법상 의무인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임명을 선택적으로 거부했다. 이 행위만으로도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거론하며 "내란 공범으로서 처벌을 피하려는 속셈이 아니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에도 최 권한대행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비상한 결단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경고가 허언으로 그친 적이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도 민주당의 불가피한 결단을 혜량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이 헌법재판소 결정을 따르지 않는다면 내란죄의 공범으로 간주, 내란죄 고발을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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