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시작하는 전공의 수련에 사직 레지던트 전체의 2.2%인 199명만이 지원한 가운데 대표적인 기피 과인 산부인과 지원자는 단 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12월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때도 선발 인원이 모집 정원인 3천594명의 5%에 불과한 181명이었고, 이 중 산부인과엔 1명만 선발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산부인과 지원자는 레지던트 4년차 1명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방사선종양학과 3명, 피부과 4명, 비뇨의학과·성형외과·안과 각각 5명, 신경과·외과 각각 7명, 정신건강의학과 9명 등 대부분 과목 지원자가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지원자가 많은 내과와 정형외과는 지원자가 각각 24명, 22명이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15∼19일 전국 221개 수련병원이 사직 레지던트 9천22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한 결과입니다.
지원자는 199명으로 지원율 2.2%이었고 연차별로는 레지던트 1년차 17명(0.6%), 2년차 54명(2.1%), 3년차 52명(2.1%), 4년차 76명(4.9%)이 각각 지원했습니다.
정부가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사직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푸는 수련 특례와 입영 대상 전공의들이 복귀할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치고 입영할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수련병원들은 이달 중 추가 모집을 통해 전공의를 충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