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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추론 소형 모델 'o3 미니' 출시…딥시크와 경쟁

김수형 기자

입력 : 2025.02.01 10:39|수정 : 2025.02.01 12:22


▲ 오픈AI 로고

오픈AI는 31일(현지시간) 고급 추론(reasoning)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소형 모델 'o3 mini(미니)'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o3 미니'는 오픈AI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추론 모델 'o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o3'의 소형 모델입니다.

추론 능력에 초점을 맞춘 'o3'는 'o1'과 마찬가지로 응답하기 전 먼저 생각하도록 훈련됐으며, 작업을 추론하고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또 장기간 진행되는 작업에서도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오픈AI는 설명했습니다.

오픈AI는 'o1'과 마찬가지로 'o3'도 응답 속도가 몇 초에서 몇 분 정도 더 걸리지만, 물리학·과학·수학 등 특정 분야에서는 더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o3'와 'o3 미니'는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됐습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내년 1월 말 'o3 미니'를 먼저 출시하고 곧이어 'o3'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o3 미니' 출시가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된 셈입니다.

이번 출시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추론 모델 'R1'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딥시크의 'R1'은 지난 27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딥시크는 'R1'이 여러 테스트에서 미국의 앞선 모델들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도 지난 30일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이달 17일 장쑤성에서 열린 '톈무(天目)배 이론물리 경시대회'에서 AI가 문제를 푼 결과, 'R1'이 14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아 'o1'(97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o3 미니'는 챗GPT를 통해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한 챗GPT 플러스, 프로 및 팀 등 유료 구독자도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 유료 구독자에게는 일주일 내 배포될 예정이라고 오픈AI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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