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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자 체포 중 한국인 검거…아동범죄 전력"

김범주 기자

입력 : 2025.02.01 07:08|수정 : 2025.02.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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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불법 이민자 체포 작전이 진행 중인데, 한국 국적자가 붙잡혔다고 백악관이 직접 밝혔습니다. 아동 관련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 나선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이, 불법 이민 단속 실적을 홍보하다가 이런 말을 꺼냅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애틀란타 단속반이 미성년자를 노골적으로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혐의로 9건 기소된 한국 시민을 체포했습니다.]

발표장 뒤 화면으로 체포 당시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백악관은 SNS에, 이 남자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과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체포된 사실이 확인된 첫 사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법안으로, 범죄 경력으로 기소 또는 체포됐던 불법 이민자를 붙잡아서 가둘 수 있도록 한 법에 서명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조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인신매매, 아동 성범죄, 테러범, 살인범들, 우리 역사상 최초로 이런 위험한 불법 이민자들을 군용기에 태워서 본국으로 돌려보낼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용의자를 가둬두던 쿠바 관타나모에 불법 체류 외국인 3만 명을 가둘 시설을 준비하도록 명령도 내린 상탭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하루 천 명 안팎이 체포되고 있는데, 범죄 전력자 외에 서류 미비자들도 대거 붙잡히고 있는 만큼 범죄 경력이 없는 한국 국적자가 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 검거에는 최대 천 백만 명까지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17만 명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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