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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4분기 영업이익↓…딥시크 영향은?

홍영재 기자

입력 : 2025.01.31 20:35|수정 : 2025.01.3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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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부가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을 밝혔는데, 앞서 살펴봤던 새로 나온 중국의 AI 모델도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은 30조 1천억 원, 영업이익은 2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25% 넘게 감소했습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가 거센 범용 메모리 실적이 부진했고, AI 가속기용 고대역폭메모리, HBM의 실적 기여도 낮았기 때문입니다.

[김재준/삼성전자 전략마케팅실장 : 지정학적 이슈와 25년 1분기를 목표로 준비 중인 HBM3E의 개선 제품 계획 영향이 맞물리면서 HBM 수요의 일부 변동이 발생하였고, 그 결과 당초 전망을 소폭 하회한.]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PC 제조업체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는 데다, 데이터센터용 수요도 이연 되면서 1분기 메모리 업황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1분기 말부터는 5세대 HBM 성능 개선 제품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8단짜리 5세대 HBM이 엔비디아의 공급 승인을 얻었다는 일부 외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딥시크의 가성비 AI 모델이 전 세계 AI 업계에 충격을 미친 가운데, 연휴 후 처음 개장한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9.8%, 삼성전자도 2.4%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굳이 그렇게 비싼 엔비디아 제품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도 있다라는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 거고 하다 보니까.]

삼성전자는 "현재의 제한된 정보로는 딥시크의 영향을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장기적인 기회 요인과 단기적인 위험 요인이 공존하는 만큼 급변하는 시장에 적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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