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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무부가 불필요한 금융 규제 감축하고 대출 풀 것"

정다은 기자

입력 : 2025.01.30 08:53|수정 : 2025.01.30 08:5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에 부응하지 않았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판하면서 재무부가 금융 규제 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연준은 은행 규제와 관련해 형편없었다"며 "재무부가 불필요한 규제 감축을 위한 노력을 주도하고, 모든 미국인과 사업자들을 위해 대출을 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와 성 이데올로기, 청정에너지, '가짜' 기후변화에 시간을 덜 썼더라면 인플레이션은 절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인데, 우리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생했다"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제이 파월(연준 의장)과 연준은 자신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초래한 문제들을 종결짓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나는 미국의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규제를 축소하고, 국제 무역의 균형(무역적자 감축)을 이루고, 미국 제조업을 다시 살릴 것"이라고 밝힌 뒤 "나는 인플레이션 종식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것이고, 우리나라를 재정 측면과 다른 방면에서 다시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날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작년 9월 시작한 금리 인하 행보를 중단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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