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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구치소에서 지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이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는 뜻을 밝혔다고 하는 데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대통령이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와 비슷해 보이긴 하는데, 그 내용부터 먼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석동현 변호사가 오늘(28일) 오후 다른 변호인들과 함께 접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지난 계엄이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에 따른 거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혈 사태도, 인명사고도 없었고, 정치인을 체포하거나 그런 시도조차 없었는데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는 취지로 말했고, 처음부터 계엄 상태를 오래 유지한다는 생각은 전혀 가진 적도 없다고 했다고 석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그동안 유지했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설 명절을 구치소에서 보내는 것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는 걸로 느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자신의 고초엔 아무 말 않았고, 국민 생계와 청년들의 좌절을 걱정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최근 김건희 여사의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걱정된다고도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연휴에다가 궂은 날씨까지 겹쳤는데, 그래도 지금 구치소 앞에는 대통령 측 지지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종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금 제가 있는 곳 주변에도 눈이 수북이 쌓였는데요.
윤 대통령 지지자 300여 명은 여느 때처럼 이곳 서울구치소에 모여 태극기와 경광봉을 들고 윤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했습니다.
구치소 주변 집회는 남은 연휴와 관계없이 계속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