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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 1단계에 석방할 인질 중 8명 사망 확인

안상우 기자

입력 : 2025.01.28 05:10|수정 : 2025.01.28 05:10


▲ 예루살렘 총리실 밖에서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과 지지자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1단계에서 석방하기로 한 인질 33명 중 8명이 이미 숨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데이비드 멘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전날 밤늦게 석방 대상 인질과 관련해 이 같은 정보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 이어질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줘야 합니다.

이미 하마스는 19일과 25일 2차례에 걸쳐 생존 인질 7명의 신병을 이스라엘에 인계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은 석방 대상 26명 중 사망자 8명을 제외하면 살아 있는 이는 18명뿐이라는 뜻입니다.

하마스는 오는 30일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 등 3명을, 내달 1일 3명을 각각 추가로 석방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지난 25일 여성 군인만 4명 석방한 것을 두고 예후드를 비롯한 민간인 여성 인질을 가장 먼저 석방한다는 휴전 합의를 어긴 것이라고 비난하며 일시적으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피란민의 북부 귀향길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이에 예후드를 억류 중인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이날 예후드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1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예후드는 촬영 일자가 지난 25일이라고 언급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남은 인질 귀환을 위해 모든 힘을 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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