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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어린이용 한복 등에 유해물질 초과 검출

남정민 기자

입력 : 2025.01.24 17:37|수정 : 2025.0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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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빔을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해외 직구 쇼핑몰 많이들 이용하시는데요. 서울시가 해외 직구 쇼핑몰에서 파는 어린이용 한복과 장신구 등을 검사한 결과, 13개 중 9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해외 직구 쇼핑몰에서 파는 어린이용 한복과 장신구, 장난감 등 13개 제품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9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것들이었습니다.

특히 어린이 한복 5벌은 pH와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섬유 제품의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강산성, 또는 강알칼리성을 띠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폼알데하이드는 안구 자극이나 호흡 곤란,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 어린이용 한복 장신구 3종류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머리띠에서 '아릴아민'이 1.8배 초과 검출되거나 머리띠의 큐빅에서 납이 국내 기준치의 8.1배 검출된 경우 등입니다.

[김명선/서울시 공정경제과장 : 머리띠의 자수 부분은 '아조'라는 성분으로 염색하게 돼 있는데, 땀을 흘리거나 했을 때 신체에 흡수되어서 그 '아릴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에 노출되게 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23차례에 걸쳐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를 해 왔는데, 총 1천621개 제품 중 172개 제품이 국내 기준에 미달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도 안전성 검사를 이어가는 한편,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이 다시 유통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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