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귀성 인사…국회선 '이재명 기자회견·재판' 공방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은 민생을 강조한 귀성 인사를 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편 국회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어제(23일) 기자회견과 재판 진행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역에서 '경제를 힘차게'라는, 민주당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어깨띠를 각각 착용하고 귀성객들을 배웅했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국회에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장을 강조한 기자회견을 한 것을 두고 기업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가 이제 와서 기업을 위하겠단 거냐며 차기 대선 주자가 온 국민 앞에서 정책 노선을 갈아엎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는 흑묘백묘를 들고 나와 자신을 실용주의자인 것처럼 포장했습니다. 쥐가 고양이 흉내를 낸다고 해서 진짜 고양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민주당은 설 명절을 앞두고도 국민의힘과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정치적 공세만 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추경을 편성하자, 지역화폐를 통해 민생을 지원하자는 적극적 정책 제안에 대해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뭔가 대안이 될만한 대책을 가지고 고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재명 대표 측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검토하는 것을 놓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 측이 재판을 지연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고, 민주당은 사법부를 압박하지 말라며 간섭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