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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설 세뱃돈 평균 7만 4천 원…물가상승 영향 3년 새 1.4배↑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1.24 10:53|수정 : 2025.01.24 11:10


물가 상승 영향으로 세뱃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오늘(24일) 송금봉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기간 중고등학생들이 받은 세뱃돈 평균은 7만 4천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평균 5만 4천 원과 비교해 1.4배 높은 수치입니다.

카카오페이는 물가상승 등 영향으로 10만 원 이상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평균은 약 2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사 측은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4배 이상 증가했고, 주고받는 금액 역시 5.3배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카카오페이에서 '중고등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를 주제로 22~23일 진행한 투표에 따르면, 참가자 7만 8천여 명 가운데 65%가 5만 원이 적정하다고 답했습니다.

설날 가장 피하고 싶은 잔소리로는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34%), '살 좀 빼야겠다'(29%), '연봉은 얼마나 되니'(19%), '취업 준비는 잘 되니'(12%) 등 순으로 꼽혔습니다.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 역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설날 용돈 적정 금액'을 조사한 결과, 조카 용돈으로 적합한 금액은 5만 원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0만 원(28%), 3만 원(14%) 등 순이었습니다.

부모님 등 웃어른에게 드리는 용돈으로는 30만 원(31%)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1위였고, 이어 50만 원(22%), 20만 원(2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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