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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유로파리그에서 멀티골을 폭발했습니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손흥민 덕분에 호펜하임을 3대 2로 이긴 토트넘은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유로파리그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전반 3분, 매디슨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날아오른 건 전반 22분이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역습에 가담한 손흥민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시즌 9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그리고 호펜하임에 만회골을 내주고 2대 1로 쫓기던 후반 32분,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가볍게 뺏은 뒤 왼발 슛으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찔러 토트넘 원정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다섯 달 만에 멀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습니다.
토트넘이 막판 또 한 골을 실점하며,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3대 2로 승리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6위에 올라 8위까지 직행하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제 골보다 팀원들의 오늘 해낸 성과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모두 환상적이었습니다. 주장으로서 기쁘고 선수들과 스탭에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며 '경질위기'에 몰렸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단 한숨 돌렸습니다.
토트넘은 오는 일요일 강등권의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리그 3연패 탈출을 노립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