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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이광우 경찰 재출석…"기관단총 평시에도 배치"

신정은 기자

입력 : 2025.01.24 10:20|수정 : 2025.01.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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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오늘(24일) 아침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김 차장은 한남동 관저에 기관단총 배치를 지시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평소 배치되던 총"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20분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는 등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조사를 위해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게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김 차장은 '관저에 기관단총 배치를 지시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평시에 배치되던 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성훈/경호처 차장 : 관저에 배치한 게 아니라 그 총은 평시에 항상 배치되어 있는 총입니다. 동일한 건물 내에서 위치만 조정된 겁니다. 평시에도 항상 배치되어 있는 겁니다.]

또 '체포를 소극적으로 한 직원을 업무 배제했는지', '비화폰 통신기록 삭제를 시도했는지' 등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 차장보다 2분가량 먼저 도착한 이 본부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지난 17일과 18일 각각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해 석방됐고, 이 본부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당시 두 사람의 총기 준비 정황과 관련해 경호처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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