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송차 향해 태극기 흔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오늘(2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도착하자 주변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대통령 석방"을 외쳤습니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용 승합차를 타고 오늘 낮 12시 23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12시 47분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 승합차는 경호 차량에 둘러싸여 헌재 정문에 들어섰습니다.
경찰은 헌재 주변에 기동대 54개 부대 3천500명을 배치해 우발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경찰버스는 160여 대 투입돼 헌재 주변으로는 차벽이 겹겹이 쳐졌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갖다 놓은 '이러다 민란 난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가 아니다' 등 문구가 적힌 화환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헌재 인근 노인복지센터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 200여 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통령을 석방하라", "탄핵 무효" 등을 연호했습니다.
길 건너편에서는 탄핵 찬성 쪽 집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사형"을 외쳤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스크럼을 짜고 막아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