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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취임하자마자 미국 우선주의를 곧장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서 중국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또 미국 기업한테 차별적인 세금을 매기는 나라에는 똑같이 세금으로 되갚아주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중국에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서 마약을 우리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10% 관세를 물리는 걸 논의 중입니다.]
1기 때 내렸던 대 중국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10%를 얹겠다는 겁니다.
선거 기간에 공언했던 60%보다는 낮지만, 중국에는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4년 뒤에 미국 GDP는 0.03% 줄어드는 반면, 중국은 0.15% 감소할 걸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외교를 담당하는 국무장관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중국을 둘러싼 일본, 인도, 호주 외교장관과 쿼드 회담을 열었습니다.
중국을 포위하고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걸로 해석됩니다.
[마크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지난 15일) : 중국은 의무와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강제로 통제하고 거짓말하고 속이고 해킹하고 훔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다음으로 무역에서 적자가 많이 나는 유럽에도 각을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은 우리 차를 하나도 안 삽니다. 농산물도 안 가져가요. 그래서 관세를 물게 될 겁니다.]
미국 기업에 차별적인 세금을 매기는 국가에 대해 미국 내 세율을 2배로 올리는 방안도 추진 중인데, 사실상 구글 등 빅테크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유럽연합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스페인 등은 무역 전쟁이 양측 모두 이득이 되지 않을 거라면서 미국의 조치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