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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난동' 윤 지지자 56명 구속…'판사 살인예고' 수사

김태원 기자

입력 : 2025.01.22 20:40|수정 : 2025.01.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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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지지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법원을 향한 흉악 범죄를 예고하는 글을 올린 이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법원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와 관련해 오늘(22일) 구속영장을 발부한 피의자들은 모두 56명입니다.

어제 피의자 58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법원은 이 중 2명을 제외한 56명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속수감된 56명은 법원 내부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인 44명과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의 타이어 바람을 빼거나 차량 유리창을 파손시킨 10명, 그리고 취재진을 때린 1명과 법원 담장을 넘은 1명입니다.

이들에게는 공동주거침입 혐의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특수폭행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2명에 대해서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법원에 난입했던 시위대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태로 지금까지 93명이 입건된 가운데, 그제 경찰 폭행 혐의로 구속된 2명을 포함하면 구속된 사람은 58명입니다.

경찰은 법원 난입 폭력 사태 외에도 '판사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 등 흉악 범죄 예고 글을 올린 3명을 검거하고 관련 사건 55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에 난입해 판사실 문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은 전광훈 목사가 설립한 사랑제일교회의 특임전도사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교회 측은 그러나 이 남성이 공식적인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며, 교회가 조직적으로 폭력 사태를 유도하거나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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