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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청문회에서는 김성훈 경호차장에게도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보안 휴대전화인 비화폰이 공직자가 아닌 김건희 여사에게 지급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김 차장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또 경호처 직원과 장병을 동원해 사실상 대통령 생일 파티를 해줬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경호처 행사의 일부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내용은 박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국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에게도 '비화폰'을 지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비화폰'은 도청이나 해킹을 막기 위해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 휴대전화를 말합니다.
윤 의원은 김 여사에게 지급됐다는 비화폰의 구체적인 모델까지 언급하며, 대통령의 배우자에게까지 비화폰을 지급할 이유가 있었느냐고 따졌습니다.
[윤건영/민주당 의원 : S20 5G 모델 비화폰 한 대를 김건희 씨에게 지급했다는 거고요. 맞습니까, 아닙니까?]
[김성훈/경호처 차장 :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세세한 사항까지 제가 알 수도 없는 영역입니다.]
경호처가 경호처 직원과 군 장병들을 동원해 윤 대통령 생일 파티를 해줬단 논란에 대해서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성훈/경호처 차장 : 그날은 대통령 경호처 60주년 창설 행사였습니다.]
[윤건영/민주당 의원 : 창설 60주년에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하고 '삼행시' 합니까?]
[김성훈/경호처 차장 : 그 부분은 한 코너였고요.]
행사에 군 간호장교를 부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연예기획사를 동원하거나 외부인사를 초청할 예산이 안 돼 자체적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백혜련/민주당 의원 : 간호장교들 다 부른 건 맞지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 다 부르지 않고 일부 불렀습니다. 그 당시 참여했던 군, 경, 경호부대원들도 함께 즐겁게 했고요.]
김 차장은 공수처의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승인해 달란 야당 의원의 요구에는 김건희 여사도 경호 대상이라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