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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문형배·이재명은 '절친'"…헌재 "명백히 사실에 반해"

최고운 기자

입력 : 2025.01.22 14:28|수정 : 2025.01.22 16:14


▲ 헌법재판소 항의 방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22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에 대해 답변해야 하고,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제척 내지는 기피 사유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찾은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권한대행과 이 대표가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감사원장, 법무부 장관 등의 탄핵 심판을 대통령 심판보다 먼저 하거나 같이 해야 하지만, 헌재의 재판 일정을 보면 대통령 탄핵 심판만 성급하게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이면에는 문 권한대행의 편향된 가치관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 권한대행은 이 대표와 '절친'이고 누구보다 가깝다"는 겁니다.

이어 "문 권한대행은 평소 정부·여당 비판을 많이 하고, 이 대표와의 친분을 굉장히 과시했다"면서 "2020년 이 대표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상가에 방문했고, 이를 자랑삼아 헌재 관계자들에게 얘기할 정도로 이 대표와 가까운 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재판장으로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공정성을 기하기 어렵다"며 "내 주장이 사실이라면 문 권한대행은 재판을 기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은 명백히 사실에 반한다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한 적이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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