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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서울구치소 도착…윤 대통령 조사 재시도

한성희 기자

입력 : 2025.01.22 11:16|수정 : 2025.01.22 11:16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소환에 응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섰습니다.

오늘(22일) 오전 10시 20분쯤 공수처 차 한 대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해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구치소 내 조사실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늘 출근길에 "(윤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 있다"며 "오늘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강제구인 시도는 어제까지 이틀 연속 시도에 이은 세 번째입니다.

공수처는 지난 20일 오후 첫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과의 접견 등을 이유로 강제구인을 거부했습니다.

어제 공수처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의 구치소 복귀 시점에 맞춰 강제구인 및 대면조사를 다시 시도하러 떠났지만, 윤 대통령은 국군서울지구병원에 들러 진료받은 뒤 밤 9시를 넘겨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공수처는 인권보호규정상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후 9시를 넘어 심야 조사를 할 수 없는 사정 등을 고려해 일단 복귀했습니다.

지난 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당일 첫 피의자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뒤, 16·17일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19일 새벽 구속된 뒤에도 당일 오후 2시와 20일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두 차례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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