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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비판' 소재원 작가 "'책 훼손·반품 테러' 당했다"

입력 : 2025.01.22 09:34|수정 : 2025.01.22 09:34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한 배우 최준용을 공개 비판한 소재원 작가가 책 반품 테러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소재원 작가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극우들은 생각보다 더 악랄했다."면서 "내 책을 서점이 아닌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한 뒤 책을 훼손한 뒤 반품했다. 훼손이 안 됐더라도 재판매는 독자를 속이는 것 같아서 출판사에 손실을 보존해 줄 터이니 반품된 책을 모두 폐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 작가는 "오늘도 파지 업체에서 트럭을 가져와 책을 수거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트를 찾는다. 이번 주는 날씨가 따뜻하다고 하니 캔커피와 과자를 광화문에 가져갈 것이다. 나는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이고 그게 내가 쥔 펜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가 공개한 책의 일부에는 "빨갱이 XX. 꺼져"라는 낙서가 적혀있다. 이후 소 작가는 심각한 온라인 악성댓글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영화 '소원', '터널', '비스티보이즈' 등의 원작 소설을 쓴 소 작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하고 공개 지지한 배우 최준용을 향해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지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다. 국민 대다수가 내란범을 욕하고 있는 마당에 당신 같은 가짜 배우로 인해 연기만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고귀한 이들이 싸잡아 욕먹을까 두렵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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