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각양각색 열대어들이 유유히 헤엄칩니다.
수족관 위로 층층이 쌓아 올린 화분마다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물고기의 배설물을 양분으로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하는 차세대 아쿠아포닉스 농법입니다.
커다란 온실에 들어서자 아열대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룹니다.
주렁주렁 맺힌 바나나 나무와 붉게 익어가는 커피나무, 비상하는 새를 닮은 극락조화까지. 제천 아열대스마트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1천3백여 종의 작물들은 한겨울에도 봄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윤혜정/울산시 중구 : 처음에 딱 들어왔을 때 눈이 편안하게, 환하게 들어오는 게 숨 쉬는 게 너무 편안하고. 아 내가 여기 살아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어요.]
아열대스마트온실 속 평균 온도는 22℃에 습도 50%.
전기보일러 대신 공기열 히트펌프로 연료비를 1/3로 감축하는 등 지역 농가에 적용 가능한 실증재배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소리/제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 어떤 작목이 제천시에 가장 잘 적용되고 가장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지 계속 연구하고 실증재배해서 농가보급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맞은편 천혜양 하우스에선 맨발 걷기가 한창입니다.
5톤의 황토가 깔린 맨발 체험 길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준호/제천시 산곡동 : 흙을 새롭게 해서 그런지 너무 좋아요. 푹신하고. 제가 이거 깔았을 때 제일 먼저 와서 밟았거든요. 하늘을 나는 것 같았어요.]
[최남용/제천시 송학면 : 거북할 정도로 손발이 시려서 고생했는데 작년부터 맨발 걷기 하고부터는 그런 게 많이 개선되어서 혈액순환도 잘되고...]
지난해 제천 아열대스마트온실을 찾은 사람은 7만여 명. 다양한 재배연구와 치유농업을 통해 농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취재 : 안정은 CJB, 영상취재 : 김준수 CJB,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