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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의회 폭동' 일괄 사면…불법 이민자 추방 시동

김범주 기자

입력 : 2025.01.21 21:06|수정 : 2025.01.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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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또 4년 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의회에서 폭동을 일으켰던 자신의 지지자들을 사면하는 조치도 내렸습니다. 동시에 대선 공약이었던 불법 이민자 추방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내용은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2021년 1월 6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때문에 대선에서 진 것이라면서 지지자들이 의회를 점거했습니다.

4년이 지난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으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 1천500명이 모두 죄가 없다면서 사면과 감형을 지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이 사람들은 인질들입니다. 1천500명 정도 되는데, 완전히 사면합니다.]

사법체계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판에도 사면을 강행한 겁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남쪽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방부에 군대를 동원해서 넘어오는 이민자들을 막을 계획을 30일 안에 내놓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미 미국 국내에 있는 불법 이민자들은 체포와 추방작전이 곧 시작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주요 도시에서 단속반이 (이민자들을) 급습할 수도 있을까요?) 언제라고 말하지 않겠지만, 그렇게 될 겁니다.]

공언해 왔던 관세는, 멕시코와 캐나다부터 2월 1일에 맞춰서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5% 관세를 매기는 걸 생각 중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우리나라로 넘겨 보내고 있어요.]

다른 나라에 대한 관세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보편관세를 두고 내각 안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개발하고, 외국으로 수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오늘 저는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우리는 새 유전을 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면서 올해 안에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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