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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청사 보안 강화

백운 기자

입력 : 2025.01.20 14:37|수정 : 2025.01.20 14:37


▲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헌법재판소가 서울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해 심판정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오늘(20일) 중 마련하고 청사 외곽 경비 강화를 경찰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헌재 천재현 공보관은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보안 강화 방안은 청사 내 출입 시 검문검색을 강화, 보안요원 증원, 비상근무 체제 유지와 경찰 인력을 포함한 경비 인력 보강 등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한 헌재 입장을 묻는 질문엔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부정이자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변론기일 참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현재까지 밝힐 단계는 아니"라며 "윤 대통령 측의 경호 협조 요청 여부는 확인 안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3일 4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채택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 측이 헌법재판소 출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헌재는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오늘 오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혈액암 투병 중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법원에선 내일 조 청장의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이 진행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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