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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 '윤 대통령 구속' 긴급 뉴스 타전…"장기 구금 시작"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01.19 07:40|수정 : 2025.01.19 07:40


주요 외신들은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법원의 영장 발부 사실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이번 발부는 윤 대통령이 구금 상태에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간이 연장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체포된 것" 이라며 "수개월 또는 그 이상의 장기 구금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FP통신의 경우 윤 대통령의 구속 사실뿐 아니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유리창을 깨고 난입한 것까지 긴급뉴스로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한국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승인했다"고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긴급뉴스 보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신화는 "이번에 발부된 구속영장에 따라 이미 체포 상태인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체포영장 집행 시점 기준으로 20일로 늘어난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윤 대통령 구속 사실을 소개하면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는 담당 판사의 영장 발부 사유를 소개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서울발 기사에서 "전직 검사였던 윤 대통령은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곤 했다. 이제 공식 체포된 뒤 그는 혼자 감옥에 갇혀 있다"며 "이러한 상태 변화는 윤 대통령이 곧 풀려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NYT는 또 "윤 대통령이 맞은 새로운 상황은 영예로운 위치에서 극적으로 몰락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이제 윤 대통령은 그의 요구에 맞춘 보좌관이나 요리사의 음식이 아닌, 만둣국, 빵 또는 시리얼로 구성된 간단한 구치소 아침 식사를 위해 깨어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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