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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거쳐 밀라노까지"…도전 통한 도약!

배정훈 기자

입력 : 2025.01.17 21:18|수정 : 2025.01.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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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빙속의 간판 김민선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통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하얼빈 아시안게임 다관왕과, 내년 밀라노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 환경과 방법까지 싹 다 바꿨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022-2023 시즌 월드컵 무대를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한 김민선은 지난 시즌에도 월드컵 종합 2위,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안정보다 변화를 택했습니다.

다국적 선수들로 구성된 국제 훈련팀 '팀 골드'에 합류한 뒤, 심폐 지구력을 키우기 위한 사이클 훈련을 대폭 늘리고, 지상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생소한 훈련까지 소화했습니다.

[김민선/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인라인 훈련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되게 색다르기도 했고, 지금 턱에 상처 있는 것도 인라인 타다 넘어져서 상처 생긴 거예요.]

당장은 효과가 없는 걸 알면서도, 변화와 도전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입니다.

[김민선/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변화를 주면) 좋지 않은 결과가 따라올 수도 있겠다는 걸 알았지만 사실 올림픽을 위한 도전이고 많은 변화였기 때문에 항상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꿈을 향한 과정에서 다음 달 하얼빈 아시안게임을 첫 시험대로 삼았습니다.

주 종목 500m는 물론 1천m와 팀 스프린트, 이색 종목 100m까지 나서는 김민선은 아시안게임 금빛 질주를 시작으로, 내년 올림픽까지 새로운 역사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민선/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하얼빈에서는) 100m와 500m에서는 무조건 금메달을 걸고 오는 게 목표고 최선을 다해서 (네 종목) 모두 메달을 걸고 올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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