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군악대 리허설
여야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7∼18일 출국합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공식 방미단은 22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정부·의회 인사들과 만나 북한 문제, 한미 동맹 등 외교·안보 현안과 한미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방미단은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고, 크리스 반 홀렌 상원 외교위원, 영 김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등과 만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 등이 당 차원의 방미 외교단을 따로 꾸렸습니다.
이들은 18∼23일 미국을 방문해 취임식과 만찬 및 무도회에 참석합니다.
나 의원은 방미단 대표 격으로 미국 측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19대 국회에서 외통위원장을 지낸 나 의원은 빌 해거티 상원의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도 개별적으로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 의원은 오늘(17일) 출국해 일주일간 미국에 머무르며 조선, 원전, 인공지능(AI) 등 분야 경제·산업 전문가, 기업인들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여야 의원단은 "이번 방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것은 물론 미국 상하원 의원 및 싱크탱크 관계자를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및 경제협력 파트너십 강화 등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겪는 관세 문제·보조금 축소 및 폐지와 관련된 우려를 전할 것"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측 인사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국가적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한미동맹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방미단은 귀국 후인 23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방미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