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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되자 굴착기 몰고 와 경찰지구대 위협한 50대 구속

류희준 기자

입력 : 2025.01.16 10:57|수정 : 2025.01.16 13:41


▲ 지난 13일 오전 음주운전 적발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지구대로 찾아가 굴착기로 난동을 부렸다. 사진은 당시 모습.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굴착기를 지구대에 끌고 와 경찰을 위협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남 함안경찰서는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에 불만을 품고, 굴착기를 지구대에 끌고 와 행패를 부린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 함안군 가야읍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1시간 30분 뒤 가야지구대 앞에 본인 소유의 굴착기를 타고 와 앞부분을 올려 경찰을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

음주운전 적발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습니다.

중장비 운전이 직업인 A 씨는 "100m밖에 운전하지 않았는데 이게 왜 음주운전이냐"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찰 귀가 조처 후 만취 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들은 굴착기로 위협하면서 난동을 피운 A 씨를 곧바로 제지하고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현행범 체포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63%로 첫 음주측정 수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경찰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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