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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 50만도 못 넘고 흥행 참패…송중기, GV서 '눈물'

입력 : 2025.01.16 09:30|수정 : 2025.01.16 09:30


배우 송중기의 스크린 컴백작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이 50만 문턱도 못 넘고 사실상 흥행에 참패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고타'는 15일 전국 2,56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4위까지 떨어졌다. 누적 관객 수는 40만 8,138명.

'보고타'는 IMF 사태 직후 희망을 품고 콜롬비아 보고타로 간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 실세인 '수영'(이희준), 밀수시장 큰손 '박병장'(권해효)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소수의견'(2015)을 만든 김성제 감독이 연출하고 송중기, 이희준 등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보고타'는 설 연휴까지 거치고도 50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일 관객 수가 2천 명대까지 떨어져 종영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타
올드한 스토리와 매끄럽지 못한 연출이 발목을 잡았다. 톱스타 캐스팅에도 극장용 영화로서의 경쟁력 확보에 실패했다. 제작비 125억 원을 투입한 '보고타'의 손인분기점은 약 300만 명. 40만 명은 충격적인 성적표다. 이로써 송중기는 3연속 영화 흥행에 실패했다.

송중기는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GV에 참석해 "말하다 보니 자꾸 울컥울컥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렵다. 지금은 솔직히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 알리고 싶었고,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배우들의 역할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힘들게 사는 관객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정성껏 만들고, 우리가 다시 힘이 되어 드리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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