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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권력 유지 보험…중, 5년 내 타이완 침공"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01.16 06:32|수정 : 2025.01.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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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가, 북한의 핵무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험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5년 안에 타이완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후보자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1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회의적이었다면서도, 핵 개발을 막진 못했지만 미사일 실험을 중단시키는 등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러시아 파병 등 북한의 분쟁 개입에 우려를 표하며 국제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꼽았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후보자 : 러시아, 이란, 북한 등 불량 국가의 독재자들이 혼란과 불안을 일으키며 급진적인 테러 단체들과 손잡고 그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겨냥해선 자신의 이익에 맞게 국제 질서를 조작하고 해킹과 도둑질로 초강대국에 올랐다고 비판했습니다.

극적 변화가 없다면, 중국은 5년 안에 타이완을 침공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후보자 : 타이완 개입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 같은 중국 측의 극적 변화가 없는 한, 2030년 전에 (중국의 타이완 침공) 문제를 다뤄야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모두 양보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정책은 전쟁을 끝내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나토 등 동맹 정책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했습니다.

미국에게 중요한 건 단순한 동맹이 아니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유능한 동맹이라며 더 많은 기여를 강조했습니다.

한마디로 동맹국이 해당 지역 방위에 돈을 더 내야 한단 뜻이어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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