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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차량으로 호송…"수갑은 안 찼다"

김민준 기자

입력 : 2025.01.15 20:10|수정 : 2025.0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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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은 피의자들이 타는 호송 차량이 아닌 대통령 경호차량을 타고 관저를 빠져나와서 곧장 공수처로 향했습니다. 호송 과정에서 수갑이나 포승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내용은 김민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굳게 닫혔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철문이 열리고, 검은색 경호 차량 여러 대가 줄지어 관저에서 빠져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대통령 경호처 경호를 받으며 과천 공수처 청사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보통의 피의자가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으로 경호처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오전 10시 33분 체포 영장이 집행된 직후 관저를 떠난 차량 행렬은 오전 10시 41분쯤 한남대교를 통과했고, 오전 10시 52분 과천 공수처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에는 수사팀 평검사 1명이 동승했습니다.

공수처는 포승줄이나 수갑 사용 여부를 검토한 걸로 알려졌으나, 호송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수갑을 차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으로 수갑 등 사용 근거를 둔 경찰과 달리, 공수처는 도주나 자해를 비롯해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최소한의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만 있습니다.

공수처가 수갑을 사용하지 않은 건 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지 않으면서 언론 노출을 피했는데, 공수처와의 사전 협의에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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