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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와 경찰이 잠시 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지금부터는 특보 체제로 한남동 관저와 공수처 등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는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찰뿐 아니라 대통령 체포 찬반 시위대도 나와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저 앞 상황은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아직 영장 집행은 시작이 안 됐죠?
<기자>
네, 아직 본격적인 체포 영장 집행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금 전 공수처 차량과 체포조로 추정되는 경찰 인력이 관저 정문 앞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곳 관저 앞에서는 새벽부터 영장을 집행하려는 경찰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치하고 있는데 대통령 지지자들은 경찰 진입을 막겠다며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 자리를 잡고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젯(14일)밤에는 대통령 지지자 50명 정도가 관저 정문 앞에 앉거나 누워 농성을 벌이면서 경찰이 2시간에 걸쳐 강제 해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부터는 경찰 기동대도 강제 해산에 동원됐습니다.
이곳 근처에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위대도 어제 오후부터 텐트를 치고 신속한 영장 집행을 촉구하는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은 다양한 작전을 준비했을 걸로 예상이 되는데 관저 쪽으로 이동하거나 지금 돌입하는 모습은 포착이 됩니까?
<기자>
지금 당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습니다.
다만 영장 집행이 임박하면서 경찰은 시위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경찰은 관저 입구 주변에 차벽과 바리케이드를 2중으로 치면서 시위대가 영장 집행에 개입할 수 없게 진입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찬반 시위대 사이에도 버스와 승용차 수십 대를 배치해 양측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경찰 병력은 1차 집행 때보다 크게 늘어난 상태인데, 대통령 경호처와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가 뜨기 전에 집행에 나설지 혹은 아닐지가 또 하나의 관심사입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한 공수처와 경찰 인력들의 움직임이 조금 더 자세히 포착되는 대로 다시 한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상민)